지난 2020년 한 해동안 COVID-19의 영향으로 국내외적으로 감염병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어 비대면소통이 일상화되고 정치, 경제, 사회적 활동이 크게 위축되는 미증유의 기간이었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국내에서는 차세대 기동헬기 개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도심항공모빌리티(UAM)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차세대 기동헬기 개발사업은 수명주기가 도래하는 UH-60을 대체하기 위해 군이 요구하는 고속, 고기동의 최신사양을 충족시킬 수 있는 미래형 군용 수직이착륙기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국내 산학연 개발역량의 결집과 해외업체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동 사업의 성공적 완수가 방위력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UAM 분야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200 여개 이상의 업체가 시장선점을 위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 한화시스템 등 우리나라 대기업들도 선두권 진입을 위해 노력중이고, 정부에서는 민관협의체인 UAM Team Korea를 발족하여 국가차원의 UAM 생태계를 형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최근 4차 대유행에 따라 금번 워크샵의 개최여부에 대해 깊이 고민한 끝에 온라인 워크샵으로 개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간 우리학회 수직이착륙기체계 부문위원회를 중심으로 꾸준히 축적되어 온 연구성과들이 신규 개발사업의 착수와 UAM 시대의 개막을 위한 노력들에 보태져서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부문위원회 정기 워크샵이 수직이착륙기분야 산학연 전문가들이 상호 소통하는 기술 교류의 장으로서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원합니다.

한국항공우주학회 회장 방효충